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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이들에겐 일본영화 '연애사진'에 나왔던 카메라로 유명한 canon new F-1.

나랑 태어난 연도가 같은 old F-1과 함께 나보다도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녀석들이지만,
내 손에 들어온 이후로는 아침에 장식장 안에서 '곤니치와',
밤이 되도 다시 장식장 안에서 '오야스미'로 하루를 마감하는
별 볼일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.

얘네들이나 나나 로망 찾기에는 그렇게 메니악하지 않아서
새삼 아나로그니 디지탈이니 소알라 소알라 나누기도 창피한지라-
장식장 앞에 앉아서 내가 '깍꿍-' 하면,
'미친넘' 하고 돌아오는 뭐- 그런 재미없는 사이다.

'언제 꺼내줄래?'

지금 나에게 사진이란
아~무 이유 없고, 아~무 생각도 없고, 아~무 철학도 없는
단순한 장면캡쳐 놀이에 불과한데-

그런 나에게 이 녀석들은
언젠가 테마가 생기고 나름대로 생각이 정리가 될 때-
그때를 위해 매일 안부를 묻고있는 '미래형 카메라'이다.

(응. 누구네 니콘FM2처럼 서랍속에서 햇빛도 못보는것 보다야 행복할거다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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